제626장 진정한 사랑이 아니야

방 안에서 제럴드는 케네스와 샌디를 위해 차를 준비했다.

샌디는 케네스 옆에 조용히 앉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.

케네스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샌디의 얼굴을 가린 베일을 바라보았고,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.

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베일을 들어올리려 했지만, 샌디는 이를 알아차리고 재빨리 피하며 말했다. "보지 마세요. 지금 제 얼굴이 흉해요."

케네스의 손은 공중에 멈췄고, 그의 눈에는 부드러움이 스쳤다.

그는 천천히 손을 내리며 말했다. "그럼 왜 네 외모를 망쳤어. 바보니?"

샌디는 침묵을 지키며 눈을 내리깔았다.

...